"프라짜오 우아이폰!"(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최근 쏨싸눅 마을의 인사말이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도시락을 들고 마을을 다니면 주민들이 쏙디"(행운을 빕니다)라고 인사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도시락을 드리며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라고 인사하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주민들이 먼저 저를 보며 "프라짜오 우아이폰"이라며 인사를 건넵니다. 놀라운 변화입니다. 마을 전체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예수님을 믿겠다고 영접하는 분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마을 동장님도 예수님을 믿겠다며 기도를 요청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쏨싸눅 마을을 얼마나 사랑하시고 환우들과 잃어버린 영혼들을 돌보시는지 새삼 느낍니다. 할렐루야! 이 모든 것 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함께 기도와 후원으로 동역해 주신 분들의 귀한 열매입니다.
감사합니다.
웃음이 넘치는 마을, 그리고 집짓기 프로젝트
몇 년 전만 해도 웃을 일이 없던 환우들의 얼굴에는 이제 늘 환한 미소가 가득합니다. 쏨 싸눅 마을에서는 현재 집짓기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마을을 처음 방문했을 때.낡은 집들을 보며 '이 집들을 보수해 드리면 좋겠다'는 남편의 기도가 있었습니다. 그 기도가 8년 만에 응답되어, 지금 6채의 집을 건축하고 있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직접 이 일을 이끌고 계심을 체험합니다. 특히, 마약 문제로 아들이 집에 불을 질러 움막에서 살고 계시던 한 아버지는 저를 볼 때마다 비와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집을 지어 달라 부탁하셨습니다. 그 사정을 알게 된 익산의 한 권사님을 통해 집짓기가 시작되었고, 그 시작이 이제는 큰 프로젝트가 되어 많은 집들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환우들은 자재비 일부(약 300~350만 원)를 지원받고, 직접 흙을 나르고 자재를 옮기며 함께 일손을 보태고 있습니다. 손가락이 없어도, 다리가 불편해도 함께 땀 흘리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감사하고 감동적입니다. 내 평생에 이런 집에서 살아볼 줄은 몰랐다'라며 눈물을 흘리는 환우들의 모습을 통 해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는 일인지 깨닫습니다. 캐나다와 한국의 여러 교회와 후원 자들께서 동역해 주셔서 앞으로도 집짓는 일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현재 7채가 지어진 뒤 에는 11월경 다섯 채를 더 지을 계획입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고 헌금해 주신 '천사들의 손길'을 하나님께서 반드시 기억해 주실 줄 믿습니다.
도시락 사역과 따뜻한 섬김
매주 목요일 환우들의 도시락을 지원해 주시는 '미사목민교회' 목사님과 성도님들이 마을을 직접 방문해 주셨습니다. 저희가 병원 진료로 한국 방문을 하게 되면서 도시락 배달을 잠시 중단하게 된 것을 안타까워하시며, 쌀과 라면을 풍성히 나누어 주셨습니다.
건강과 기도의 제목
남편의 파킨슨 검진과 제 허리 디스크 치료로 한국에 잠시 나와 있습니다. 남편은 파킨슨 진단을 받은 지 6년이 지나 떨림이 조금씩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회복이 빠르지 않아 하나님의 긍휼과 붙드심이 더욱 간절히 필요합니다. 저희 욕심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라면, 쏨싸눅의 모든 환우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흩어져 있는 환우들을 돌볼 수 있도록 건강을 회복시켜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역을 통해 드리는 감사 쏨싸눅 환우 들이 배고프지 않고, 복음을 듣고 천국의 소망을 가지며, 상처난 마음과 육신이 치유되고, 인생 여정 가운데 손을 잡아 드릴 수 있는 사역을 감당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 섬김 속에 이 모든 일이 가능했습니다. 저희는 주님의 부르심의 날까지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그 자리에서 있으려 합니다. 부족한 저희를 위해 늘 기도와 물질로 동역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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