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칼리만탄섬에서 평안을 전합니다. 동부 칼리만탄에 이사 온지 이제 1년이 되었습 니다. 칼리만탄 서부에서 산진 중고등학교 사역, 대학생 기숙사 사역, 정글마을 교회 개척 사역, 국립대학교 한국어 교수 사역을 하다가 여기 발리파판에서 1년을 살았습니다. 왜 동부지역에는 사역하는 선교사가 많지 않을까 늘 마음에 품고 있던 질문이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손 모으며 이사를 결정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원래 해 오던 일들을 뒤로 하고 낯선 땅에서낯선 사람들과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동부 지역 곳곳을 다니며 부지런히 사역지도를 만들었고, 현지 사역자들을 만나 마을들을 찾아다녔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질 않아 낙심되기도 했었지만 개인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사역임을 믿었기 때문에 지난 1년을 살아올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사랑하는 동역자님들의 기도가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일들을 잘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때가 되어 회교도 마을을 만나게 해 주셨고 어린 영혼들을 섬길 수 있게 하셨습니다. 동부 지역에 일자리를 찾아오는 청년들을 만나게 하셔서 교회도 개척 하였습니다. 또한 칼리만탄 한인회 산하 한국문화센터 사역도 겸 하게 하셨습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보이는 것은 없지만 하나 분명한 것은 오늘 하루 맡겨 주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역사가 만들어지고 기적이 만들어지는 것은 우리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오늘 하루가 모여서 가능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하는것이 아니라 그 분께서 친 히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발릭파판 해안가 동네에 시작된 공부방 사역 이야기.
어린이 공부방을 위해 테라스를 내어 준 아주머니 남편이 위독하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그래서 급히 병원으로 달려가 위로를 전했습니다. 남편을 위해 기도해 주겠다고 하니 안 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기독교인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방해를 한 것입니다. 웬만큼 친해졌다고 생각했지만 종교 앞에서는 큰 장벽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남편이 점점 위독해 지면서 아내가 찾아가 아주머니를 꼭 안아주고 기도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세상을 떠났습니다 . 불과 얼마 전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시던 분인데 갑자기 소천 한 것입니다. 이들을 구원하기 위해 마을에 들어갔는데 예수님 소식을 듣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는 모습 보며 가슴이 많이 아 팠습니다. 장례식을 치루며 이 마을에서 쫓겨난 교회 장로인 아주머니 오빠를 만났습니다. 어떻든지 아주머니 집에 복음을 전할 것입니다. 아주머니 가정을 통해 이 마을에 축복의 통로가 되도록 손 모아 주세요. 남편이 소천하기 전에 자기 집 바로 옆에 새집을 건축하고 있었습니다 . 만날 때마다 이 집을 사역센터로 사용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생겨 남편한테 이 집을 입대해 달라고 요청해 왔습니다. 돈이 없어서 기초공사만 한 상태입니다. 아주머니 마음을 열어 주셔서 이 집을 장기(5년) 임대해공부방을 위한 사역센터로 사용할 수 있도록 손 모아 주세요.
발릭파판 해안가 동네에 시작된 공부방 사역 이야기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매일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눠 어린이들을만나 방과후교실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부만만 시키다 보니 살짝 지루해 하는 모습이 보여 노래와 율동도 가 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풋살용 골대와 축구공을 구입해 15명씩 2개 팀을 만들어 축구클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역자들과 계속 기도하며 어린이들을 더 잘 섬기기 위해 고군분투 중입니다. 앞으로 사역센터가 생기면 컴퓨터 교실과 영어전문 교실도 준비하려 합니다. 어린 영혼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계속 손 모아 주세요.
현지교단 엘레오스 교단 가입, 엘샤다이 주일 예배 모습 동부 지역으로 일자리를 찾아오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시작한 예배 처소가 이제 현지교단인 엘레오스 교단에 등록하여 정식 교회로 매 주일 오전예배를 시작하였습니다.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며 한 명씩 전도하고 있습니다. 사역자들과 매주일 성도들 심방을 하며 삶을 나누고 중보하고 있습니다. 교회 스피커와 키보드 구입을 위해 우리 엘샤다이 교회가 스스로 50% 준비하였고 진주회사에서 50%지원해 주셨습니다. 모범 되는 교회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손 모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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