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편지

전형주·이흰샘선교사(라오스)선교편지
2025-03-29 16:25:03
신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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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요일 5:4)

언어훈련 5개월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신입 선교사는 2년 동안 오직 언어와 현지 문화를 익히는 일에만 전념해야 하기에 현재 언어 공부를 사역의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습니다. 아직 한참 적응 중인 자녀들을 챙기고 돌봐야 되다 보니 개인 공부 시간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지만, 그래도 주어진 시간 속에서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비자가 없어서 한 달에 한 번씩 태국으로 비자런을 다녀왔습니다(라오스는 무비자 30일 체류 가능). 국경만 잠깐 넘어갔다 와야 되다 보니 생각보다 번거러움이 많았는데 감사하게도 지난 1월에 선배 선교사님의 도움으로 비자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가족 모두가 이전보다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언어학원 방학을 맞아 북부 3일, 남부 7일 해서 총 10일간 라오스 지방정탐도 다녀왔습니다. 특히 남부 지역은 2,000km 이상을 운전해서 다녀왔는데, 고생스럽기는 했지만 라오스의 구석구석을 보고 현지인들을 만날 수 있어서 여러모로 얻은 유익이 컸습니다. 아직 가보지 못한 지역이 많아 다음 방학 때도 정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선배 선교사님들의 안내로 틈틈이 라오스 시골 교회들을 돌아보며 섬기고 있습니다.여전히 존재하는 핍박으로 인해 이 땅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믿음을 지키는 것이 쉽지않은데, 그럼에도 그 좁고 험한 길을 걸어가는 현지 성도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고린도후서 6장 1-10절 말씀이 현지에 있는 복음의 동지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적응하느라 애쓰고 있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의 기도와 관심으로 이전보다 밝게잘 지내고 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었는데 요즘에는 "라오스 오길 잘했다"는 말도 종종 하곤 합니다. 최근에는 가윤이와 하윤이가 (한국 분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왜 진작에 안 보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이들이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1) 조급함 보다 평안함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내도록
2) 앞으로 감당해야 될 사역의 방향이 정해지도록
3) 예비된 현지 동역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4) 이 땅을 더 정확하게 알아가고 사랑할 수 있도록
5) 가족 모두가 아프지 않고 강건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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