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말레이시아 사라왁 선교를 위해 하나 된 마음으로 여러 모양으로 도와주시는 교회와 후원자분들께 감사드리며 문안드립니다. 여러분들과 그 가정 가운데 하나님의 평강과 은혜가 풍성하게 넘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말레이시아 현지 상황
저희 가족이 쿠칭에 온지 만으로 9년이 되었습니다. 9년 전인 2016년 3월 18일, 하나님께서 열어가실 선교에 대한 기대와 함께 새로운 환경에 대한 약간의 염려와 두려움을 가지고 쿠칭땅을 밟은 것이 불과 몇 년 전인 것 같은데, 벌써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나온 순간들을 되돌아보면,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바라기는 앞으로도 하나님과 함께함으로 하나님 앞에, 후원하시는 여러 교회와 성도들 앞에, 그리고 우리 자녀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 선교사가 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처럼 짧지 않은 시간을 쿠칭에서 지내다 보니 사람도 나이가 들어 늙어 가지만, 사용하던 물건들도 낡아서 바꾸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처음 쿠칭에 도착하여 구입한 차량이 노후하여, 얼마 전에는 원인 모를 이유로 시동이 걸리지 않아 애를 먹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임시방편으로 차량을 운행하고 있지만, 비가 많이 오고, 온도와 습도가 높다 보니 한국보다 차량이 빨리 상하고, 어쩌다 고장이 나서 수리를 맡기면 부품 수급이 어려워 몇 주를 기다리는 일도 허다합니다. 차량을 개인적으로 사용할 때는 어떻게든 기다리지만, 예배에 참석하는 주일학교와 청소년부 아이들을 태워야 할 때는 혹시나 운행 중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새로운 차량을 구입하기로 결정하고 기도하는 중에 있습니다. 바라기는 하나님께서 교회 사역에 가장 적당한 차량을 주시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런가 하면, 올해 아내가 근무하고 있는 롯지 국제학교의 코리안 데이와 기독교 동아리(ICF)의 여름캠프 일정이 7월 마지막 주와 8월 첫 주로, 그리고 현지 청소년을 위한 캠프 일정이 9월 16-18일로 결정되었습니다. 코리안 데이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한국 음식과 바자회 행사를 통한 모금을 통해 현지 구호단체인 호프 플레이스에 기부를 하려고 하는데 학교 학생들과 관계자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또한 현지 청소년 캠프에도 한국에서 방문한 단기팀의 역할이 아주 컸습니다. 바라기는 이 편지를 받아보시는 교회와 후원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기를 바라며, 이와 관련해서 저에게 문의를 주시면 합력하여 귀한 사역을 감당하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 쿠칭칠암희망교회를 위해서
1, 교회사역에 필요한 차량을 구입할 수 있도록
2. 주일학교 예배와 성도들의 양육과 기도 모임을 위한 새로운 센터를 얻을 수 있도록

- 롯지 국제학교를 위해서
1. 코리안 데이, ICF 여름 캠프, 현지 청소년 캠프를 위한 단기 선교팀이 연결되도록
2. 정선란 선교사가 학교에서 한국어 교사로서, 또한 전도자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 가족을 위해서
1. 하나님께서 모든 가족을 지켜 주시고, 우리가 선교지에서 지치지 않고 영육 간에 강건하도록
2 모든 가족이 언제나 성령 충만하며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더욱 굳건하도록
3. 큰아들 창현이가 건강하게 군복무를 잘 마칠 수 있도록